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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핵심기술 美장비업체가 빼돌려

하청 장비업체 통해 6년간… 기술 해외로 넘어갔을수도


SetSectionName(); 삼성 반도체 핵심기술 美장비업체가 빼돌려 낸드공정 등 6년간 95건… 하이닉스에도 13건 넘겨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삼성전자의 하청 장비업체인 미국계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AMK)가 6년 동안이나 하이닉스반도체로 삼성의 반도체 핵심 기술을 무더기 유출한 사실이 적발됐다. AMK는 합법적으로 기술을 이전할 때도 정부의 통제를 받는 국가 핵심 기술 40건 등 총 95건을 빼내 이중 13건을 하이닉스에 전달했다. 검찰은 수사상의 한계로 다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외국 반도체 제조업체로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기술유출로 피해액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삼성전자가 하이닉스를 상대로 천문학적인 민사소송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돼 하이닉스 매각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작기술과 영업비밀을 빼내 하이닉스에 넘긴 혐의(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반도체 장비업체 AMK 부사장 곽모(47)씨와 기술유출을 부탁한 한모(51) 하이닉스 전무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MK사 측에 삼성전자 자료를 건네준 남모(37) 과장 등 15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현재 AMK사 미국 본사(AMAT)에서 보직을 받아 일하고 있는 전 삼성 수석연구원 나모씨를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술유출을 주도한 곽 부사장은 직원들과 짜고 지난 2005년 3월부터 최근까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작공정 등을 담은 삼성의 핵심 기술 95건을 빼돌려 13건을 하이닉스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씨는 2005년 12월부터 최근까지 AMK사를 비롯한 자사 협력업체 회의 등을 통해 국가 핵심 기술 4건 등 총 9건의 삼성전자 기밀을 불법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조사 결과 곽 부사장 등 AMK사 직원들은 제작장비 설치와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공장에 수시로 드나들면 핵심 기술 접근이 용이한 점을 악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AMK사 직원들이 삼성전자 직원들과 해외출장을 함께 다니며 영업비밀을 건네받기도 했다"며 "AMK사가 빼돌린 기밀에는 정부가 관리하는 국가 핵심 기술도 50여건이나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협력업체를 통한 기술유출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휴대폰ㆍ컴퓨터 등 비슷한 구조를 가진 모든 분야에서 일어날 수 있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닉스 측은 하이닉스 직원이 연루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문제의 기술이 하이닉스의 공정개발과 양산과정에서 전혀 활용되지 않았고 재판단계에서 실체적 진실이 철저하고 균형 있게 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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