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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의 파생상품 대해부] <19>ELW투자요령(2)-박스권 매매 전략

지지·저항선서 추세전환 확인후 매수·매도를


지루한 장세다. 현재 주가 수준은 싸다는 의견이 대세지만 해외발 악재 해결이 쉽지 않은만큼 상승추세 전환도 쉽지 않다는 게 시장의 요즘 심리다. 그러다 보니 좀 크게 내렸다 싶으면 저점 매수세가 들어오지만 웬만큼 올랐다 싶으면 바로 차익 매물이 나와 주가의 흐름이 박스권 안에 갇혀버리는 모습이다. 이럴 때 주식워런트증권(ELW)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 간혹 어떤 투자자들은 ELW가 추세장에서만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한적인 상품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곤 한다. 그러나 ELW는 시장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장세에서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스권 장세에서 효율적인 매매를 위해서는 먼저 저항선과 지지선을 확인한다. 저항선은 매도 세력이 강해서 상승세를 저지하거나 반전시키도록 하는 가격대이다. 저항대는 몇 개의 고점을 연결하여 만든 수평선이다. 반대로 지지대란 매수 세력이 강해서 하락세를 저지하거나 반전시키도록 하는 가격대이다. 지지대는 몇 개의 저점을 연결해서 만든 수평선으로 표현된다. 이처럼 저항선과 지지선을 확인한 이후 박스권내에서 주가가 지지선을 치고 상승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매수, 주가가 저항선에 부딪혀 하락세로 반전되는 시점에서 매도를 반복한다. 이때 상승, 하락을 미리 예측해서 매매를 하기 보다는 지지선과 저항선에 부딪혀 추세가 반전되는 것을 확인한 뒤에 매수 또는 매도에 나서는 것이 안전하다. 물론 이러한 박스권 매매전략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우선 지지선, 저항선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박스권 매매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평소 잘 아는 기초자산을 고르는 것이 편리하다. 예를 들어 지인 중에 삼성전자 주식이 52만원 밑으로 내려가면 사고 60만원이 되면 파는 전략으로 괜찮은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렇게 삼성전자 주식 매매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지지선, 저항선을 설정했다면 이를 ELW에 적용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또 한가지 유념할 점은 지지선과 저항선은 고정되어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단 지지 또는 저항선을 뚫린 다음에는 지지선이 새로운 저항선이 되거나 저항선이 새로운 지지선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지선을 치고 상승 반전한 이후 매수를 했으나 저항선까지 충분한 주가 상승을 누리지 못하고 곧바로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는 경우 지지선 바로 아래에서 손절매를 해야 한다. ELW를 활용한 박스권 매매 전략의 장점은 콜과 풋 워런트를 번갈아가면서 공략할수 있다는 것이다. 주식투자의 경우 지지선에서 매수하고 저항선에서 매도한후 다시 지지선까지 하락할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ELW의 경우 지지선에서 콜을 매수하고 저항선에서 콜을 매도한후 곧바로 풋 ELW를 매수할 수 있다. 풋은 지지선까지 하락하면 매도하고 다시 콜 ELW로 갈아탄다. 다만 개별 종목의 경우 풋 ELW가 발행되어 있는 종목이 많지 않으므로 유동성이 높고 풋 ELW거래가 원활한 기초자산인 경우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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