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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속으로] 디 엣지 外

■ 디 엣지(The Edge)/26일 MBC오후11시10분영화 '전사의 후예'로 주목 받은 뉴질랜드 원주민 출신 리 타마호리 감독이 연출하고 작가이자 독립영화 감독인 데이비드 메멋이 각본을 썼다. 앤서니 홉킨스가 박학다식한 독서광이자 바늘로 나침반을 만들며 식인곰과 사투도 마다 않는 백만장자 찰스 역을 맡았다. 영화 '베어', '가을의 전설' 등에 선보였던 곰 바트의 연기가 압권. 백만장자 찰스 모어스(앤서니 홉킨스 분)와 그의 부인이자 모델인 미키(엘르 맥퍼슨 분), 사진작가 밥 그린(알렉 볼드윈 분) 등이 사진 촬영차 알래스카의 오지에 도착한다. 아내 미키의 촬영 여행에 동참한 찰스는 미키와 밥의 사이가 예사롭지 않아 내심 불안한 상태. 한편 사진촬영 길에 경비행기가 철새 떼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 찰스와 밥, 밥의 조수인 스타일즈가 산중에 고립된다. ■ 007 선더볼 작전(Thunderball)/26일 KBS2 오후10시 스펙터 일당의 음모와 이에 맞서는 007의 활약이 카리브 해 바하마를 무대로 펼쳐진다. 숀 코너리가 주연한 통산 네 번째 007 영화로 최초의 대형 작품이라 할 만하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개인용 로켓 추진기를 비롯, 미사일이 장착된 오토바이, 껌 크기 정도의 산소호흡기 등 수많은 특수 장비와 특수 촬영장면이 화면을 수놓는다. 스텍터 일당은 나토의 핵 폭탄을 탈취한 뒤 7일 이내에 1억 파운드를 내놓으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영국 정보부는 핵 폭탄을 찾기 위한 '선더볼 작전'을 007에게 맡긴다. ■ 미이라(The Mummy)/27일 KBS2 오후10시 복수심에 가득찬 이집트 제사장의 미이라가 깨어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SF극. 1932년에 제작된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만든 미이라의 모습이 볼 만하다. 고대 이집트 세티1세 치하 당시 파라오의 정부인 앙크수나문과 승정원 이모텝이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곧 발각돼 앙크수나문은 자결하고 만다. 한편 황금 유물을 찾아 고대 도시 하무납트라를 찾은 탐험가들이 의문의 죽임을 당하고 외인부대 장교 오커넬(브렌든 프레이저 분)만이 살아 남는다. 소식을 들은 이집트 박물관 사서 이비(레이철 와이즈 분)와 그녀의 오빠 조나단이 오커넬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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