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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삼, 끝내 저 세상으로…

뇌사판정 받아

‘투혼의 복서’ 최요삼(35)이 결국 기구했던 삶을 마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일 뇌사판정위원회를 열고 프로복싱 경기 후 뇌출혈을 일으킨 뒤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투병해온 최요삼에 대해 뇌사라고 판정했다 7명의 판정위원은 의사들로부터 1, 2차 조사와 뇌파검사 결과에 대한 일치된 설명을 들은 뒤 뇌사판정서를 작성했다. 사망시기를 결정하는 인공호흡기 분리는 3일 0시로 잡았다. 최 선수의 아버지 기일이 2일로 겹치자 사망일 전날 밤 제사를 지내는 관례에 따라 나중에라도 미혼인 최요삼의 제사를 아버지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하자는 모친 오순희씨 뜻에 따른 것. 최요삼은 지난달 25일 서울 광진구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세계복싱기구(WBO) 플라이급 인터콘티넨탈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헤리 아몰(25ㆍ인도네시아)에 판정승을 거둔 뒤 사경을 헤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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