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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우물안 개구리'

해외투자 비중 12% 그쳐… 일본의 3분의1 수준 불과


국내 공모펀드의 해외 투자 비중이 일본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공모펀드의 해외 투자금액은 22조9,310억원으로 전체 공모펀드 투자금액의 12.1%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일본의 공모펀드 해외 투자금액은 30조5,810억엔(약 275조6,051억원)으로 전체 투자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7%에 달한다.

일본의 경우 2000년대 이후 장기 침체기와 초저금리 상황을 겪으면서 일본 국내에서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해외로 눈을 돌린데다 월 지급식 펀드가 많아지면서 해외 채권 투자가 늘어 해외 투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본 공모펀드의 해외 투자액 가운데 채권이 13조7,460억엔을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반면 국내 공모펀드는 일본과 달리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해외 투자금액 중 주식에 투자한 금액은 12조9,450억원으로 전체 투자금액의 절반 이상(56.4%)을 차지했다. 반면 해외 채권투자는 전체 채권투자액 중 4.7%인 2조8,000억원에 불과하며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Funds of funds)는 전체 수익증권자산 중 56.4%인 5조7,000억원으로 채권 투자금액보다 많았다.

금투협은 저금리 시대에서 일정 수익을 위해서는 국내 공모펀드의 해외 투자가 늘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 세제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붙지 않지만 해외 주식펀드의 경우 종합과세가 되고 있다. 금투협의 한 관계자는 "저금리의 대안으로 해외 투자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해외 투자펀드 관련 세제의 불합리성을 정비하고 고령인구의 수요에 맞는 월 지급식 펀드 등을 통한 해외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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