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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만기 종복 차입상환 "조심"

지난 2001년 발행한 벤처 프라이머리 CBO(자산담보부채권)의 만기가 본격적으로 돌아오면서 단기 차입금이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으로 사채를 상환하는 기업이 나오고 있다. 사채 취득 소각은 일단 물량 부담 해소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 하더라도 자기자금으로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영업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과 재무 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이 달 들어 만기가 돌아오기 전 사채를 취득해 소각한다고 밝힌 기업은 VKㆍ케이디이컴ㆍ카스ㆍ파이컴 등 4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사 모두 3년 전 발행한 CBO(자산담보부채권)의 만기가 다가오자 내린 조처다. 이 달 15일 50억원 규모의 CBO를 상환해야 하는 케이디이컴은 최근 우리은행으로부터 47억5,000만원을 단기 차입했다. 재원 마련을 위해 부동산을 매각했지만, 자금 마련이 어렵게 되자 내린 자구책인 셈.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유동 부채는 302억원에 이르러 유동자산(216억원)을 훨씬 초과한 상태다. 파이컴도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9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 를 취득, 소각하기 위해 50억원의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 내부자금 25억원을 더해 사채 일부를 상환한다는 방침이지만, 1년 후부터 BW의 권리 행사가 가능해 향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밖에 VK과 카스도 만기가 임박한 CBO상환에 각각 82억원과 20억원을 썼다. 한 증권 전문가는 “오는 6월과 8월 벤처 프라이머리 CBO 만기를 앞둔 등록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될 수 있다”며 “자산 대비 부채 규모가 큰 상태에서 이익 잉여금마저 없는 경우 또 다시 사채나 차입금을 통해 ‘돌려 막기’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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