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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아직은 던질 수 없다

제7보(82~100)


백82부터는 정상적인 승부 호흡에서 이미 벗어나 있다. 더이상 두지 않고 여기서 백이 돌을 던졌어도 이상하지 않은 바둑이다. 돌을 쉽게 던지기로 유명한 오타케 히데오(大竹英雄)였다면 정말로 돌을 던져 버렸을 것이다. 흑83은 정수. 참고도1의 흑1로 받는 것이 부분적으로는 이득이지만 백2 이하 6을 허용하면 국면이 다소 어지러워질 염려가 있다. 백94는 왼쪽 흑대마에 대한 공격. 이 흑대마가 완벽하게 살기 전까지는 돌을 던질 수 없다는 게 창하오의 심정이다. 검토실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기자들이 객담을 나누고 이었다. “창하오가 신혼이지요?” “예. 결혼한 지 2개월도 채 안되었지요.” “아마추어 같은 착각을 범한 것은 신혼의 단꿈과 관계가 있다고 봐야겠지요?” “글쎄올시다.” 백98 역시 흑대마에 대한 공격의 끈을 계속 움켜쥐겠다는 착점이다. 형세가 넉넉하다면야 참고도2의 백1로 모양을 갖추겠지만 지금은 흑에게 4를 허용하여 패배가 더욱 확실해질 뿐이다. (85…83의 왼쪽)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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