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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가 안팔린다.. 매출 전년의 절반도 안돼

연말연시 대표적 상품인 카드가 극심한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와 컴퓨터등 전산화의 확산으로 올들어 카드매출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등 판로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그런데다 업체들이 내놓는 물량도 대부분 재고처리용으로 50%이상 덤핑판매하고 있어 수익구조도 악화되고 있다. 모업체의 경우 지난해 50억원어치의 카드를 생산해 40%선인 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생산량을 20억원대로 하향조정하고 매출도 6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또다른 업체는 신상품은 아예 생산하지 않고 재고물량만 50%이상 할인해 판매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7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유통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도소매상이 집중돼 있는 남대문 시장에는 카드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썰렁한 분위기다. 한 도매상은 작년같으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정도로 바빴지만 올해는 혼자 장사를 해도 시간이 남을 정도라고 한숨을 쉬었다. 카드진열을 요청하는 업체의 발길도 뜸해 지금까지 새로 등장한 업체가 예년의 10분의 1수준인 1~2개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남대문에 위치한 대형유통업체의 한관계자는 『예년같으면 보통 11월부터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시즌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 돼도 물량이 쌓이질 않는다』며 『가격도 대부분 500원이하의 저가제품이고 그나마도 80~90%이상이 덤핑제품』이라고 밝혔다. 연말연시 대표상품인 카드매출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장기간 불황에 따른 내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것이 주원인이다. 기업체들 역시 경비절감차원에서 카드구입을 꺼리고 있어 자연히 매출이 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주고객층인 청소년들이 카드대신 전자메일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자기가 원하는 카드를 직접 만드는 경향이 확대된 것도 카드매출이 부진한 이유로 꼽고 있다.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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