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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폴더 휴대폰 `3국시대'

「다른 회사 제품과 비교하지마라」조개처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형 휴대폰을 놓고 메이커 사이에 홍보공방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폴더형이 올해말부터 한동안 휴대폰시장을 주도할 것이 유력해지자 각 업체들이 서로 기선을 잡으려는 신경전이다. 삼성전자는 「중후한 품격」을 폴더형 애니콜의 무기로 내세웠다. 한 관계자는 『다른 제품이 소나타급이라면 폴더형 애니콜은 SM5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순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색상, 반으로 접으면 작지만 완전히 펼 경우 국내 최대 LCD 화면에 애니메이션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폴더형 애니콜의 중후한 품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에선 중후한 맛을 논할 수 있겠지만 이를 휴대폰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삼성측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현대 폴더형 걸리버는 여성 화장품인 콤팩트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자인에다 한꺼번에 6종을 선보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을 넓힌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이달 중순께 판매된다. 모토로라는 폴더형을 가장 먼저 선보인 업체답게 「전통」을 자랑했다. 한 관계자는 『아날로그 시절부터 「폴더형=모토로라 스타택」이라는 등식 관계가 성립했다』며 『소비자들은 단순히 과거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제품력 측면에서 아직도 이같이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폴더형 휴대폰 시장에서 선발 3사가 저마다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자 곧 폴더형 제품을 내놓을 예정인 LG정보통신과 한화정보통신도 브랜드 이미지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한화정보통신측은 『제품 개발은 거의 완료한 상태』라며 『판매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선발 3개 업체에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하는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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