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국세 수입은 50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까지 세수보다 1조5,000억원 늘었다. 세수가 걷히는 속도인 진도율은 22.7%로 0.2%포인트 올랐다.
1·4분기 세수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좋아진 것은 법인세와 소득세 실적이 좋아진 덕분이다. 3월까지 법인세는 1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조4,000억원) 보다 1조4,000억원 늘었고, 진도율은 27.8%로 2.9%포인트 올랐다.
또 소득세는 13조1,000억원이 걷혀 1조3,000억원이 더 들어왔고 진도율도 22.8%로 1.2%포인트 올라갔다. 그러나 부가가치세는 10조3,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줄었고 진도율도 17.4%로 3.4%포인트나 하락했다.
3월까지 총지출은 10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7,000억원 늘었고, 진도율은 28.1%로 0.5%포인트 줄었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한 예산 지출은 76조6,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 늘었고,기금지출은 2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3월까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6조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사회보장성기금수지(9조6,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25조8,000억원 이었다. 3월말 기준으로 중앙정부 채무는 52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는 “3월은 국고채 상환이 있어 국고채는 3,000억원 줄었지만,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인한 국민주택채권이 1조8,000억원 늘어나 전체 채무는 지난 2월보다 1조7,000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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