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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취임 100일] 盧대통령 인용 ‘우공이산(愚公移山)’
입력2003-06-02 00:00:00
수정
2003.06.02 00:00:00
김대환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일 기자회견에서 “거창한 약속이나 구호보다 한 걸음 한 걸음 목표를 달성해 가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심정으로 국정운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공이산`이란 아무리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으로 중국 춘추 시대의 철학책 `열자(列子)`에 실린 우화에서 비롯된 말이다. 우공(愚公)이라는 노인이 집 앞뒤를 큰 산이 가로막고 있어 왕래에 장애가 되자 “우리 가족은 내가 있고, 아들이 있고, 또 손자가 있고, 손자가 또 아이를 나으면 자손 대대로 이어질 것이니, 한정 있는 산을 무한한 우리 가족이 왜 옮기지 못하겠나”라며 산을 옮기기 시작했다는 우화다. 노 대통령이 우공의 우화를 언급한 건 “자신 있고 끈기 있게” 국정운영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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