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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순이익 10% 직원에게 환원

연봉 업계 최고수준으로<br>신입 4,000만원 부장급은 1억 4,000만선

‘신입사원 4,000만원, 부장급 1억4,000만원’ 이랜드가 직원 연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한 해마다 순이익의 10%를 별도 적립해 정년 퇴직한 직원들에게 지급키로 했다. 이랜드 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New) 보상제도’를 내년 3월부터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도에 따르면 이랜드는 매년 순이익의 10%를 적립해 직원의 은퇴 이후를 보장해주는 가칭 ‘은퇴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이랜드의 순이익이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년 수백억원의 기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는 정년을 맞은 과장급 이상 임직원에게 회사 기여도에 따라 퇴직금과 별도로 이 기금으로 적립된 노후자금을 지급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은퇴기금’은 30년간 회사의 성장을 함께 해온 임직원들과 기업 성장의 과실을 나누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또 기본급 인상과 함께 성과급을 확대하고 개인의 인사고과와 급여를 연계시킨 ‘업적급’ 개념을 새로 도입키로 했다. 업적급은 경영실적에 따라 지급여부가 불확실한 연말 성과급과 달리 기본 급여의 17%까지 격월 확정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랜드의 임금 수준은 현재보다 최고 5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공채로 입사한 신입사원은 내년부터 현행보다 25% 인상된 4,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되고, 과장과 부장은 모든 성과급을 받을 경우 최고 8,500만원, 부장급은 1억 4,000 만원까지 연봉을 받게 된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올해 총 매출이 7조원를 넘어섰고, 영업이익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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