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알다파 그룹은 10일 “투자전문 계열사인 아키드컨설팅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며 “첫 사업으로 벽산건설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다파 그룹은 2007년부터 5년간 국제연합(UN) 사무차장을 지낸 바더 오마르 알다파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또 투자전문 계열사 아키드 컨설팅은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두고 터키 이스탄불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서울 등 3개 도시 투자법인을 운영한다.
아키드 컨설팅은 한국 진출 1호 사업으로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벽산건설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에 리더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8일 매각 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아키드컨설팅 관계자는 “벽산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앞으로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국가의 건설물량 수주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다파 회장은 이날 오후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서울클럽에서 열리는 아키드컨설팅의 한국법인 ㈜아키드 출범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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