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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손끝에 모차르트 선율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6일 독주회


또래 연주자들에 비해 유난히 신중하고 무게감이 있는 연주자가 있다. 독일 태생으로 신동 소리를 들으며 세계적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하고 있는 김수연(22ㆍ사진)씨가 바로 그다. 숙녀에게 나이보다 성숙해 보인다는 말이 칭찬이 아닐 듯 하지만 공연장에서 만난 그에게서는 연주자로서의 강한 힘이 느껴진다. 그런 그가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DG)'과 처음으로 손잡고 선보인 음반 '모차르티아나'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일 오후5시 LG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김씨는 유학생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5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17세에 뮌스터 음대에 입학했고 하노버, 레오폴트 모차르트 콩쿠르 등에서 1위에 오르며 국내외 이름을 알렸다. 172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찬 선율과 세련되고 다듬어진 연주 기교는 동년배 연주자들과 비교했을 때 단연 돋보인다는 평. 이번 독주회에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A장조,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e단조,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A단조 등이 연주된다. 피아노 반주는 불가리아 태생의 에프게니 보자노프가 맡았다. 보자노프는 올해 제13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를 선보인 뒤 크게 주목 받고 있다. (02)78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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