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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픈] 성숙해진 갤러리 문화

김하늘(23ㆍ비씨카드)은 지난 2008년에 이어 올해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모습을 내비쳤다. 그는 두 차례나 우승하게 된 원동력을 묻자 “다른 대회에 비해 갤러리들이 많아서 힘이 생긴다”며 “관람객이 많았지만 큰 방해를 받지 않아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는 최종 라운드 당일에 무려 1만1,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들었다. 챔피언조에는 1,000여명 이상의 갤러리들이 따라 다녔고 이보미(23ㆍ하이마트) 등 우승에서는 멀어졌지만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에게도 40~50명의 팬들이 함께 이동하며 응원을 보냈다. 많은 갤러리들로 북적댔지만 선수들은 경기에 큰 방해를 받지 않고 자기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캐디가 손을 들어 갤러리의 움직임을 자제하면 잘 따라줬고 선수들이 샷을 하고 난 뒤에는 격려와 환호를 보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코스에서 휴대전화 벨소리가 터지는 등 ‘꼴불견 관람 행위’도 거의 사라졌다. 이날 대회장을 찾았던 김주택 토마토저축은행 프로골프구단 선수지원팀장은 “예전에 비해 갤러리 문화가 확실히 성숙해졌다”며 “부모가 동반한 어린이들의 움직임도 잘 통제하고 선수들이 샷을 할 때는 조용히 관람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골프 선진국인 미국의 갤러리 문화에 근접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휴대전화 관리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일부 갤러리들이 대회 도중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찍으며 ‘찰칵’ 소리를 내 다른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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