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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도 저출산 '골머리'

작년 출생자 10년전보다 7만명 줄어

대만에서 '베이비 붐(Baby Booms)'에 반대되는 개념인 '베이비 버스트(Baby Busts)'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주중대만대표부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內政部)는 최근 지난해 대만내 출생 인구가 19만6,486명으로 10년 전인 1998년의 26만8,881명에 비해 7만명이나 감소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베이비 버스트' 현상이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결혼 연령이 점차 늦춰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만의 지난해 초혼 평균 연령은 여성이 28.4세, 남성이 31.1세로 10년 전인 여성 26세, 남성 29.8세에 비해 크게 늦춰졌다. 또한 30세 이후 아이를 출산하는 여성의 비율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대만의 첫 아이의 출산 평균 연령은 28.9세로 1998년 26.4세에 비해 크게 늦춰졌다. 타이중 E-DA 병원 의사인 리수롱씨는 "늦은 결혼, 딩크족(아이가 없는 맞벌이 부부), 생활 패턴의 변화, 스트레스가 모두 '베이비 버스트' 현상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36세에 둘째 아이를 출산한 창수팡씨는 "요즘은 아이들이 심한 경쟁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밖에 없을 뿐 아니라, 이전처럼 자식이 부모를 부양하는 시대는 이미 사라졌다"면서 "만약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아이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늦은 결혼과 출산으로 대만의 고령화추세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대만의 조출생률(Crude Birth RateㆍCBR)은 8.9로 한국(10.1)과 싱가포르(10.3), 중국(12.1) 등에 비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CBR은 1년간 발생한 총 출생건수를 당해 연도의 연앙기준(한 해의 중간인 7월 1일)으로 나눈 수치를 1,000분비로 나타낸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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