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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상승폭 제한적… 리스크 관리 힘써야"

단기 급등 부담·환율하락에 외국인 매수강도 둔화 예상<br>경기방어·배당주 vs IT·자동차 투자 유망업종 의견은 맞서


리서치센터장 장세 진단 증시가 코스피지수 1,700포인트선을 중심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7월 1,400선을 돌파한 이후 큰 저항 없이 300포인트 가량 치솟았지만 최근에는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당수 증시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주가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그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외국인의 매수 추세가 꺾이지 않아 올해 안에 1,800포인트선까지 갈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한편 투자유망업종에 대해서는 기존의 IT와 자동차가 여전히 유망하는 의견과 원·달러 환율하락 수혜주와 연말배당주로 갈아타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는 양상이다. ◇"추가 상승폭 제한적"=코스피지수가 1,700포인트선을 돌파한 이후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자 증시가 고점 부근에 근접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얘기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7일 "코스피지수가 1,700포인트 초반에서 큰 폭으로 올라가기는 힘들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150선을 하향 돌파한다면 하락세가 커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추가적으로 상승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달 분기실적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근 증시가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상승했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있다. 서명석 동양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개월동안 단기 급등한 탓에 단기 조정이 올 수는 있지만 여러 지표를 보더라도 경기는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연내 1,800선까지 상승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매수세 둔화될 듯=외국인의 매수세가 꺾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의 주가 급등과 환율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약화될 여지가 많다는 게 중론이다. 최인호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증시를 바라보는 눈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급등에 따른 부담을 놓고 보면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우 센터장도 "전체적인 흐름에서 매수추세는 지속되겠지만 이미 주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환율마저 1,100원대로 떨어져 한국시장을 매수해야만 할 메리트가 이전처럼 크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박종현 센터장은 "현재 외국인 점유율이 선진증시의 경우 33%이고, 지난 2007년 코스피지수 2,000포인트 돌파 당시 32.4%였던 점을 감안할 때 추가 매수 가능성은 있다"며 "올해 안에 외국인이 4조5,000억~5조원 가량을 더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7월 이후 3·4분기 동안 이미 15조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점유율을 31.2%까지 높인 점에 비춰볼 때 아무래도 매수 강도는 이전에 비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수혜주와 IT·자동차, 주도주 다툼=앞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투자수익률을 높이려면 이전보다 종목을 압축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4·4분기에 주목해야 할 유망종목은 환율하락 수혜주와 경기방어주, 기존의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등으로 엇갈렸다. 박종현 센터장과 김학주센터장은 환율 수혜주와 내수 관련주인 은행·건설, 보험·카드주를 추천했다. 반면 이종우 센터장과 서명석 센터장은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에 편승할 것을 권유했다. 최인호 센터장은 경기방어주와 배당관련주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앞으로는 특정 업종도 중요하지만 종목별 차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외국인이 살 수 있고 유사시에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대형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인호 본부장은 "앞으로 지수의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전처럼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전략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보다 무게를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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