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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4분기 1,700억대 적자 예상

3분기보다 55%선 줄듯

LG필립스LCD가 4ㆍ4분기에 1,700억원대의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실적발표 예정인 LG필립스LCD 4ㆍ4분기 시장예상 영업적자 규모는 1,7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적자폭이 3ㆍ4분기(3,844억원)에 비해서는 55% 정도 줄어들겠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2,000억원 이상을 추정하고 있어서 적자폭이 시장 예상치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우증권은 2,498억원 적자를, 신영증권은 2,013억원을 추정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은 2,7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시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에도 불구하고 대형 LCD TV용은 물론 모니터용 LCD 등의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적자폭 감소세를 보이겠지만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인 1ㆍ4분기는 실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1ㆍ4분기 LCD 패널가격이 10% 더 하락할 수 있어 실적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LG필립스LCD 주가는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0.17% 오른 2만8,900원에 마감,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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