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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설계·서비스도 "亞 스탠더드로"

[골프 파생산업에도 한류 바람]<br>산악지형 설계 기술 무기로 송호디자인 잇단 해외 진출<br>나인브릿지, 서비스 노하우 中 명문클럽에 한수 지도


한국 골퍼들의 까다로운 안목에 힘입어 한국 골퍼의 눈높이를 충족시킨 골프코스와 서비스는 아시아 지역 골프 후발국가의 표준이 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갖췄다. 송호 송호골프디자인그룹 대표는 해외 골프코스 설계 경험이 풍부하다. 중국 칭다오 인근의 캐슬렉스, 베이징의 경화, 옌지의 해란강 골프장 등이 현재 운영 중이고 2곳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베트남에도 모두 4곳의 골프코스의 설계를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송 대표는 "우리나라 설계자의 장점은 산악지형에 강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평지에서는 설계의 차별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며 "산지 골프장 설계 및 건설이 대부분인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로 현지 지형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으로 일본보다 훨씬 우위라고 할 만큼 한국의 골프장 설계와 건설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지만 브랜드파워와 마케팅에서 미국 유명 디자인사에 밀리는 게 사실"이라는 그는 "잘 된 코스를 만들어 보여줌으로써 브랜드 파워를 키워야 한다. 아직 중국ㆍ베트남ㆍ인도 등지에 건설 물량이 많기 때문에 설계 자체의 전망도 밝지만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나인브릿지 골프장은 서비스와 운영 측면의 해외진출에 힘쓰고 있다. 최근 나인브릿지의 캐디들이 중국 상하이의 시샨 골프장에 파견을 갔다. 지난해 4월 경기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을 방문한 그곳 골프장 회장이 서비스 수준에 감탄해 파견교육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중국 최고 명문 클럽 가운데 하나인 베이징 근교 파인밸리의 찬찬 회장이 "나인브릿지를 배우고 싶다"며 제주 나인브릿지를 방문했다. 그는 중국 100대 부자 중 4위에 랭크된 화빈그룹 총수다. 김운용 나인브릿지 대표는 "해외 골프여행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 골퍼를 유치하는 일도 무형의 수출인 만큼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제주지역협의회는 최근 중국 마케팅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골프장 홍보 및 중국 골프계와의 교류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골프아카데미 분야의 중국 진출도 추진되고 있다. 김경태ㆍ김대섭ㆍ김도훈 등을 배출한 한연희 골프 국가대표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4종목을 석권하고 많은 선수들이 해외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중국 골프계가 우리의 교습ㆍ훈련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골프아카데미 지사 설립 요구도 많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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