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접대비 실명제로 실속접대 늘어"

접대비 실명제 시행이후 룸살롱 등 호화 유흥업소에 대한 카드 사용액은 줄었으나 일반 대중음식점에서 이뤄진 카드 결제액은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31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접대비 실명제 시행이후 우리 사회의 접대문화가 고액의 호화.사치성 접대에서 실속 접대로 전환되는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에 따르면 1분기 룸살롱과 단란주점 등 호화 유흥업소의 법인카드 지출규모는 3천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684억원에 비해 18.1% 줄었다.

반면 일반 음식점 지출액은 8천1억원에서 8천880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골프장의 법인카드 지출액은 727억원에서 753억원으로 3.6% 늘었다.

법인카드 전체 지출규모는 전반적인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4조1천7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조1천973억원에 비해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