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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조인수사장, 본사 마케팅 총괄로 발탁

피자헛·KFC·타코벨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외식업체인 트라이콘인터내셔널은 31일 전세계 마케팅을 총괄하는 수석부사장에 조인수(曺仁秀·47·사진) 한국피자헛㈜ 사장을 임명했다.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본사에 한국인이 마케팅 총괄책임자로 임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曺사장은 IMF 체제 직후인 지난 97년 12월 한국피자헛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매출과 수익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 회장단을 설득, 한국에 대한 투자규모를 늘려나간 인물. 이는 지난해 국내 경기회복기에 맞춰 빛을 발해 본사에서 두터운 신임을 얻는 계기가 됐다. 曺사장은 『한국피자헛에서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갑작스럽게 떠나게 돼 아쉽다』며 『수석부사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한국인이 세계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우수하고 저력있는 민족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인천 출신인 曺사장은 지난 71년 브라질로 이주, 84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한 후 미국 P&G 본사에 입사, 한국P&G와 한국피자헛 임원을 역임했다. 강창현기자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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