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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마트도 어닝 서프라이즈



영업이익 두자릿수 신장 신세계와 이마트가 3ㆍ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11일 신세계는 3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481억원과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11.5% 늘어난 것이다. 신세계 실적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하리라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 성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이마트 역시 3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755억과 2,456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15% 가량 성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지난 5월 회사가 분할된데다 지난해 실적이 개별재무제표로 작성돼 전분기와 전년 동기 성장률은 추정치 정도로만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두 기업 모두 예상 외의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9월 추석 특수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단가가 높은 가을 의류 매출이 주춤했는데 비해 실적은 기대치 이상으로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실적이 호조세를 이룬 이유는 동일 점포 성장률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때문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신규 출점한 점포를 제외한 동일점포성장률이 7월 13.4%, 8월 11.5% 등을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다”며 “9월에 동일점포성장률이 다소 주춤했지만 전체적으로 판매가 이마트의 경우에는 대형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가 기존 점포 대비 10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도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대전 월평점이 트레이더스 매장으로 바뀌면서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확연하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또 저가 정책(EDLP)를 완화하며 영업이익률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 연구원은 “이마트는 국내 최저가격을 유지하려는 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써왔는데 7월부터 이를 완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의 상승세가 확연해졌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이익률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실적 흐름이 양호하면서 내수주 전반에 훈풍을 불어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쇼핑과 CJ제일제당 등 주요 내수주들이 10월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세계와 이마트가 좋은 성적을 내놓음에 따라 이들 내수주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정보통신(IT) 등 대형종목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유통 등 내수주들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며 “신세계와 이마트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서 내수주들이 실적주라는 호재를 맞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4ㆍ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 흐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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