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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이정향 감독에게 내가 먼저 전화”




배우 송혜교는 26일 “이정향 감독이 영화 ‘오늘’을 찍는다는 소식에 제가 먼저 전화를 했습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이날 오전 11시 피카디리극장에서 열린 영화 ‘오늘’의 제작보고회에 배우 남지현과 이정향 감독과 함께 참석, 이렇게 밝혔다. 이 영화는 송혜교와 이정향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송혜교는 4년만의 국내 스크린 복귀작으로 평소 ‘팬’이었던 이정향 감독의 작품을 택했다. 그는 “흥행성보다는 하고 싶은 영화를 고르는 편”이라며“오랫동안 팬이었던 이정향 감독의 신작 소식에 시나리오를 받기도 전에 먼저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으로 여자 감독과 작업을 한 소감에 대해서 “비슷한 경험이 없어 초반 몰입이 힘들었지만 (여자감독님이라서) 편하게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며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한 면이 역할을 이해하고 소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용서’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다룬 이정향 감독의 새 영화 ‘오늘’은 지난 2002년 ‘집으로’ 이후 9년만의 작품이다. 이 감독은 “‘집으로’ 이후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5~6년간 이 작품에 매달렸다”며 “사고사나 살인사건 유가족에게 작지만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송혜교는 자식 같아서 사랑스럽고 예쁜 배우”라며 “먼저 연락을 줬을 때는 깜짝 놀랐지만 기뻤다”고 덧붙였다. 영화 ‘오늘’은 다큐멘터리 감독 ‘다혜’(송혜교 역)가 1년전 약혼자를 죽인 어린 오토바이 뺑소니범을 용서한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다음달 27일 개봉할 예정이다 /글ㆍ사진 (사진: 왼쪽부터 남지현, 이정향, 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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