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가을야구 흥행에 현대차도 씽씽

포스트시즌 전 경기 흥미진진<br>5억 투자 가상광고 효과 만점

201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매 경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면서 중계방송에 가상광고를 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톡톡한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깜짝 시구를 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경영인들이 잠실구장서 '직관(직접 관람)'하는 모습이 언론에 부각되는 등 가을 야구가 전국민의 관심사가 되면서 현대차는 의외의 광고 효과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8일 현대차 국내마케팅 관계자는 "가을야구가 크게 흥행하고 있고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중계방송에 내보내고 있는 가상광고의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포스트시즌에 지상파 방송 3사와 케이블 스포츠 채널 4사 등 총 7개 방송 중계방송 화면에 '더 뉴 아반떼' 디젤 모델의 가상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가상광고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이미지를 방송 프로그램 속에 삽입하는 광고 기법이다. 보통 야구 중계에서는 이닝 시작 직전 나오는 그라운드 전경 위로 광고 이미지가 구현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상광고는 광고 시간이 아닌 중계 중에 TV 화면 위로 이미지가 돌출되기 때문에 일반 광고보다 주목도가 훨씬 높다"며 "더 뉴 아반떼 디젤의 타깃층이 프로야구 주 시청자의 연령대와 일치한다고 판단한 점도 가상광고를 결정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포스트시즌 가상광고 집행 총액은 약 5억원 정도. 그 어디서도 이 정도 예산에 이 같은 단기 광고 효과를 뽑아내기 어렵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국내마케팅 관계자는 "특히 아반떼 디젤이 글러브를 뚫고 나오도록 이미지를 구성해 소비자의 눈을 집중시키는 한편 디젤의 파워를 박진감있게 표현한 것도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가상광고를 내보낸 것은 올해가 두번째다. 'PYL 제품(벨로스터ㆍi30ㆍi40)'을 가상광고로 내보낸 지난해도 효과가 괜찮았지만 올해만큼은 아니었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후 3연승으로 넥센을 격파하며 드라마를 썼고, 이후에는 11년만에 가을야구에 나선 LG와의 서울 라이벌전이 전개되며 흥행가도를 달렸다.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역시 서로가 적진에서 승리를 챙기며 박진감을 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0년 방송법 개정 이후 야구 외에도 축구, 골프, 피겨스케이팅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가상광고를 진행했다. 현대차 측은 "단시간에 특정 제품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기에 이만한 마케팅 전략이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그 가운데서도 올해 포스트시즌은 최고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스트시즌 중계방송에 가상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기업은 현대차 외에도 삼성전자, 미래에셋증권, LG유플러스 등이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