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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과학적 방재 시스템 갖춰야”
입력2011-11-09 16:04:41
수정
2011.11.09 16:04:41
‘소방의 날’ 축사...“해외 구조활동도 확대돼야”<br>“노후장비ㆍ시설 현대화 안전근무 지원”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전 세계가 기상이변으로 인해 예측불허의 재난이 빈번이 발생하고 있어 극한 기상현상을 예측하고 선진화된 방재기준을 마련해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과학적인 방재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9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오늘날 소방관의 역할과 임무는 화재 진압을 넘어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는 시급히 대비해야 할 중요 과제가 됐다”면서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전문지식의 습득과 교육훈련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이 대통령은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생활이 몰라보게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재난도 상존하는 ‘위험사회’가 됐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는) 각종 자연재해로 최근 10년간 20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는데 국민생활에 보다 밀착된 방재대책을 수립하는 데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생활 속 안전사고에서 대형 참사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게 ‘119’”라며 “(국민이) 평상시 기초 안전수칙을 배워 실제 위험이 닥쳤을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교육에도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아이티와 일본 재난ㆍ재해 현장에서 한국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치하한 뒤 “높아진 국격에 맞게 해외 구조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제구조 인력을 확대하고 현장 정보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세계 속의 대한민국 소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어려운 임무도 거론하며 “정부는 여러분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보건안전과 복지를 향상시키고 노후화된 장비와 시설도 현대화해서 더욱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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