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23일 ‘2014년 세계 펀드 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펀드 순자산 규모는 3,122억달러(약 363조원)로 조사 대상 46개국 가운데 1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이 15조8,523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룩셈부르크가 3조2,083억달러로 2번째로 규모가 컸다. 호주(1조6,011억달러)와 아일랜드(1조5,473억달러), 프랑스(1조3,913억원)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일본은 7,806억달러, 중국은 7,089억달러로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세계 펀드 순자산 총액은 31조4,000억달러로 지난해 3·4분기 말보다 0.2%, 663억달러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펀드 순자산 규모는 같은 기간 20억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 ECB와 일본의 양적완화, 중국 기준금리 인하 등의 호재로 세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펀드 순자산이 지난해 전분기말대비 증가했다”며 “주식형과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은 증가했지만, 채권형과 혼합형, 기타형 펀드 순자산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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