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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연료전지 첫 수주… 신사업 발동

남동발전과 280억규모 공급 계약

2019년 수주액 1조4000억 목표

두산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연료전지 부문에서 첫 수주에 성공했다. 계약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은 한국남동발전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짓는 복합화력발전소에 5.6㎿(하루 5만2,000명이 쓸 수 있는 양)급 28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사진) 주기기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의 한 종류로 수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다.

이번에 공급하는 연료전지는 세계 최초로 복층형 구조다. 연료전지를 겹으로 쌓아올린 것으로 설치면적을 절반으로 줄이기 때문에 공간이 넓지 않은 도심에 적합한 방식이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연료전지 바닥 면적을 줄일 수 있는 소형화 기술에 아이디어가 접목됐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번에 설치하는 연료전지의 장기 운영 서비스 계약도 맺을 예정이다. 20년간 400억원 규모다.

㈜두산은 지난해 7월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 퓨얼셀파워와 미국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 클리어에지파워를 잇따라 인수하며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은 4,000억원으로 사업을 계속 키워 4년 뒤인 오는 2019년에는 수주액을 1조4,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은 이번 수주로 물꼬를 튼 만큼 건물·규제·주택용 연료전지 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500㎿ 이상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만들도록 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도 ㈜두산의 연료전지 수주 전망을 밝게 한다. 이번 첫 계약도 RPS의 일환이었으며 RPS 비중은 지난 2012년 2%를 시작으로 2024년 1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세계 연료전지 시장이 2012년 1조8,000억원에서 2018년 5조원, 2023년 4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 삼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신규 발주처 발굴 등을 통해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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