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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Inner View] 디지털영상보안(DVR)

시장 급팽창속 고수익성 지속<br>세계시장 2010년까지 연평균25% 성장 전망<br>진입장벽 높고 원재료값 떨어져 수익성 향상<br>올해부턴 고가-중저가 선두업체간 경쟁 치열할듯


디지털영상보안장치(DVR)시장은 미국의 9.11테러 이후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호황을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와 보안시장 리서치업체인 제이피프리먼에 따르면 세계DVR시장은 2006년 12억8,000만달러에서 2010년에는 29억6,000만달러까지 커져 연평균 25%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DVR업체도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보안산업이 폐쇄적이고 보수적이어서 진입장벽이 높은데다가 원자재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원가개선에 힘쓰고 있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다. ◇보안시장의 디지털화=국내 DVR업체는 50여개사의 달하고 있으며 아이디스, 아구스, 윈포넷, 인텔릭스, 코디콤 등이 대표적인 선두업체로 꼽히고 있다. 지난 97년 국내기업들이 시제품을 출시한 이후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면서 관련업체들이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2002년에만 하더라도 아날로그 제품의 보안시장점유율이 87%에 달했지만 지난해까지 그 비중은 31%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2010년에는 DVR로 대부분 대체될 전망이다. 보안장비시장은 24시간 365일 가동되면서 오작동이 없어야 하는 제품의 특성 때문에 보수적이고 폐쇄적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업계에서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환이 없었다면 국내DVR업체들의 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세계1위의 DVR업체인 아이디스의 김영달 사장은 "시장의 변동이 발생하던 시기가 아니었더면 후발주자로써 지금처럼 선두업체로 발돋움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유통구조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높은 진입장벽으로 대기업도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LG전자도 DVR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글로벌 업체라는 명성에 걸 맞는 성적을 올리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높은 수익성은 지속=원재료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DVR업체들의 높은 수익성을 보장해 주고 있다. DVR의 주원재료인 중앙처리장치(CPU) 등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원재료 업체들간의 경쟁심화로 최소한 현 가격대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DVR업체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돼 원재료 매입규모가 늘어나 바잉 파워(Buying Power)도 한층 높아지면서 이에 따라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 업체들도 자체적으로 원가절감에 힘 쓰고 있다. 아이디스는 PCB 조립 작업의 공정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원가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핵심 부품인 코텍 칩의 자체개발에 착수해 상반기부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구스도 외주생산을 해 왔던 PCB 조립 작업과 외부구매를 통해 판매하던 일부 상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비용을 절감시키려고 하고 있다. ◇선두업체간 경쟁 치열할 듯= 그 동안 DVR시장에서 선두업체끼리의 치열한 경쟁은 벌이지 않았다. 고가형 시장과 중저가형 시장의 강자인 아이디스와 아구스가 각각 자신의 영역에서 강자로 군림해 하면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기 않았기 때문. 하지만 올해부터는 두 업체가 시장에서 경쟁하게 되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이디스가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낮은 중저가형 제품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고 아구스는 기존 제품보다 다소 비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조덕상 아구스 사장은 "그간 양사가 다른 영역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경쟁할 필요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시장에서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전송도 가능 'NVR' 대세 이룰듯
■향후 시장 전망
DVR은 카메라가 보내오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신호로 변환시켜 하드디스크에 고화질로 압축 저장하는 장치로 기존 아날로그 VCR에 비해 고해상도가 가능하고 반 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앞으로는 DVR의 단순한 감시, 녹화, 재생 기능에서 벗어나 인터넷 등을 통한 전송기능이 부가된 네트워크비디오레코더 (NVR)가 대세를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NVR의 경우 IP기반의 보안 솔루션, 홈 오토메이션 등으로 그 응용분야가 다양하기 ??문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도 NVR시장의 확대에 대비중이다. 업계최초로 H.264방식을 활용한 NVR을 시장에 내놓은 아구스는 이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며 아이디스도 NVR제품을 상반기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윈포넷의 경우 지난해 일본기업과 NVR의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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