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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 키운 중기들 "이사준비 바빠요"

베셀·한국콜마 고급인재 유치 위해 공장·연구소 수도권 이전키로

바디프랜드, 더 넓은 사옥 찾아 도곡 STX 빌딩 매입 나서

공간 협소 중견련도 새집 물색

최근 중소·중견기업과 중기 단체들이 사옥이나 공장 이전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공장과 연구소 이전을 모색하고 있고 사옥 면적이나 임대료 때문에 이사를 준비하는 업체나 단체들도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업체 베셀(177350)은 지난 6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면서 평택에 있는 생산공장과 병점에 있는 개발연구소를 합쳐 연말에 수원역 부근 고색산업단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공장의 생산 규모도 늘리고 공장과 연구소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하자는 뜻도 있지만 접근성을 높여 고급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서기만 베셀 대표는 "생산공장이 평택에 있을 때는 사실 고급 개발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웠고 그래서 연구소도 따로 병점에 설립하게 됐던 것"이라며 "이번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면서 기업 규모를 더 키우려고 하는 데 고급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해 수도권과 가깝고 교통이 좋은 수원역 부근 고색산업단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체인 한국콜마(161890)는 지방에 흩어져 있는 연구소를 다 모아 통합 연구소를 설립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강학희 한국콜마 대표는 "기본적으로 제조업자 개발생산(ODM)회사는 연구인력이 핵심인데 고급 인력들이 지방까지 오려고 하지 않는 게 문제"라며 "인재 확보 차원에서 뿔뿔이 흩어진 지방 연구소를 통합해 수도권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마의자 1위 업체 바디프랜드는 더 넓은 사옥으로 이전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STX 사옥 매입에 나섰다. 바디프랜드는 현재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바디프랜드타워'를 주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공간이 좁아 광고제작팀이나 콜센터팀 등은 바디프랜드타워 옆 건물 일부 층에 세 들어 살고 있다. 사옥이 나눠져 있어 일부 직원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바디프랜드는 STX 도곡동 빌딩 매입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사옥을 이전하기 위해 이전부터 강남에 위치한 건물 매입을 추진했었다"며 "이르면 9월 중 사옥을 이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기업연합회도 좁은 공간 때문에 더 넓은 사옥을 찾는 중이다. 현재 중견련은 서울 마포구 도원빌딩 10층을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공간이 좁아 해외단체나 국가기관이 방문해도 이들을 제대로 응접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중견련은 서울 삼성동에 있는 한국무역센터 내 공간을 임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중견련 관계자는 "무역협회 건물의 공실률이 높은 편이라고 들었다"며 "무역협회 건물로 이주하는 것을 비롯해 여러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현 사옥 임대료가 비싸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서울 마포구에 있는 중소기업 DMC타워 10층과 11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좀 더 싼 곳으로 이르면 10월 중에 사옥을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입주 건물 주인을 상대로 매입의향서를 보낸 상태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사옥이나 공장을 옮기는 것도 중요한 경영활동 중의 하나"라며 "사옥이나 공장, 연구소의 위치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생산성이나 연구 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중소기업이나 연구소, 중기 단체들이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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