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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블루밸리' 조성사업 본격화

장기면 일대 620만㎡ 국가산단 지정고시… 이달 토지보상 착수<br>주민 반발로 갈등 우려도


환동해권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로 추진중인 '포항 블루밸리' 조성 사업이 이달 토지 보상작업에 들어가는 등 본격화되고 있다. 13일 포항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등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달말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ㆍ동해면과 구룡포읍 일대 약 620만3,000㎡(187만6,000여평)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고시했다. 사업 시행자인 LH공사는 '포항 블루밸리' 전체 면적의 약 60%(366만5,000㎡)를 산업시설 부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 산업단지는 오는2013년 12월까지 1조1,420억원이 투입돼 철강과 선박, IT업종 중심의 공장용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상 분양가격은 3.3㎡당 56만원 선으로 예정돼있다. 또 이 곳에는 단독주택부지 15만,000천여㎡와 공동주택부지 10만4,000여㎡도 함께 조성돼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공동주택 부지는 민간아파트 1,900여가구가 들어서며 이 가운데 임대주택 물량은 10%이상이다. LH공사는 현재 사업 부지 내 토지 측량 작업을 실시 중이며, 빠르면 이달 내 보상계획을 공고를 거쳐 12월 중으로 보상에 들어가 내년 5월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산업단지 예정지역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사업반대 움직임이 거세 향후 추진 과정에서 적지않은 갈등이 예상된다. 실제 동해면 상정3리와 중산리 마을 일원에는 벌써부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들이 곳곳에 걸려 있다.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 한 번 개최하지 않는 등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행정기관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산단 조성 발표에 주변 땅값이 많이 올라 살던 지역 인근에서 대토를 구하기 어렵다며 산단 추진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에 따라 국가 산업단지 조성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LH공사의 측량 작업도 저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LH공사 포항블루밸리 사업단 관계자는 "전 직원들 모두 주민들의 입장에 서서 업무를 수행할 각오를 하고 있다. 협의 과정에서 상호 의견을 좁혀나간다면 주민들도 국가와 포항 발전을 위해 점차적으로 마음의 문을 열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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