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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대 책가방 전쟁

"휠라 독주 제동" 후발주자 반격<br>친환경 소재에 가격도 확 낮춰

2,500억 원 대 아동용 신학기 가방 시장을 두고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경량화, 내구성 등에서 매년 신기술을 적용해 온 스포츠 브랜드들이 올해는 친환경과 콜라보레이션,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신학기 가방이 에나멜 소재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대부분 친환경 소재를 채택했다. 가격대는 지난해 고가 논란을 의식한 듯 올해는 7~1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만원 가량 낮아졌다.

주요 백화점 스포츠 브랜드 가운데 부동의 1위는 15년 전 아동용 가방을 처음 출시한 휠라코리아다. 업계 관계자는 "아동 가방 시장은 5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휠라코리아와 기타 스포츠 브랜드로 양분돼 있다"며 "최근에는 후발주자인 케이스위스나 빈폴키즈도 인기"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올해도 인기영화와 콜라보레이션, 업계 최초로 따낸 친환경 EQ 인증 마크, 430g대 초경량 제품 등을 앞세워 왕좌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2위로 휠라코리아를 추격 중인 화승의 '케이스위스'는 아동가방, 티셔츠, 모자, 신발 등 4개 품목으로 구성된 '아이언맨 콜라보레이션 키즈라인'을 출시했다. 마블 코믹스의 영화 '아이언맨' 캐릭터를 제품의 디자인 요소로 적용한 제품으로 심플한 블랙 컬러 바탕에 아이언맨의 메인 컬러인 레드와 골드를 적절히 배치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의 '헤드'는 친환경을 내세웠다. 어린이들에게 무해한 친환경 소재와 리젠의 친환경 원단이 사용돼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 주력 상품인 인디언 팅코 시리즈의 경우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을 모티브로 한 인기 캐릭터 브랜드 '엘스팅코'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했다.

르까프 역시 신학기 아동 전 제품이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이 주관하는 친환경제품 인증마크인 EQ를 획득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빈폴키즈 책가방은 2004년 첫선을 보인 이래 매년 25%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히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신제품은 600g 대로 경량화하고 통풍성을 높여 어깨 부담을 완화했고 가방 등판의 두툼한 에어매쉬로 등과 허리라인의 밀착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윤주 빈폴키즈 디자인실장은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책가방을 고를 때에는 가방의 크기, 무게, 내구성, 기능성, 착장감 등을 고려해야 하며 반드시 아이가 직접 메보고 고르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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