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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연금펀드 해외투자 늘린다

2009년까지 두배로

세계 최대의 투자펀드인 일본의 정부연금투자펀드(GPIF)가 2009년초까지 해외투자규모를 현재보다 두 배로 늘린다. 이에 따라 해외 자산 매입에 따른 자금 유출로 당분간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주 일본 정부의 발표를 인용하면서 GPIF가 2009년초까지 4년동안 12조6,000억엔(약 126조원) 규모의 해외 신규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3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펀드의 해외투자규모는 현재 12조8,000억엔에서 2009년 초 25조5,000억엔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또 4년 후 총 운용자금규모도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1조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전문가들은 GPIF의 투자향배가 통화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해외투자가 확대될수록 시장에서의 엔화 공급도 증가할 것이고 이것이 결국 엔화 약세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이 펀드가 다른 기관투자자들과는 달리 위험 회피를 위한 헤지(hedge)를 거의 하지 않고 있어 엔화의 하락폭이 커질 경우 매도물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에 대한 영향도 보다 직접적이고 파괴적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다이이치생명 리서치연구소 히데오 구마노 선임연구원은 “GPIF는 엔화가치가 하락할수록 매도물량도 따라서 늘릴 것”이라며 “이는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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