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잡지 100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내일부터 나흘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잡지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제48회 잡지의 날을 맞아 11월 1~4일 한국 잡지의 역사와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코리아 매거진 페스티벌 2013’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 잡지는 1986년 대죠션독립협회회보가 창간된 이래로 지난 100여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국민들의 지적욕구를 총족시켜왔다. 분야는 패션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와 같은 묵직한 분야에서부터 여성, 생활, 복지, 의료, 자동차, 예술, 음식 등으로, 현재 4,000여종의 잡지가 발행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잡지들이 총망라하여 전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잡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메인무대와 가설무대가 설치되며, 고잡지관ㆍ현대관ㆍ국제관ㆍ미래관 등에서 과거의 기념비적 잡지, 현재의 잡지 그리고 해외 잡지와 미래 잡지까지 한자리에 전시된다. 특히 고잡지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 ‘대죠션독립협회회보’를 비롯해 육당 최남선이 발행한 근대종합잡지의 효시인 ‘소년’지 등 기념비적인 옛 잡지가 전시된다. 또 미래관은 디지털시대 멀티플랫폼(Multi Platform)으로 디지털화된 한국 잡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다.
또 다도 시연회와 커피 퍼포먼스, 한지와 리본 등 다양한 공예를 체험하고,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헤나 헤어 스타일,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 밖에 부스에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소정의 선물이 제공되며, 행사기간 매일 오후 1시 이벤트관에서 선착순으로 과월호 잡지를 무료로 나눠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