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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통합 마무리·다임러와 결속 강화

기아 통합 마무리·다임러와 결속 강화[포드 대우車 우선협상대상 선정] 현대車 생존 전략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삼성자동차 인수에 이어 미국 포드사가 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시장을 좌우해 온 현대자동차의 독주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포드, 르노 같은 세계적 규모의 업체들을 상대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과거 현대차가 대우차를 견제를 위해 치른 것에 비해 10이상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단 오는 2005년까지 르노-삼성자동차가 7%선까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포드가 성공적으로 대우차를 정상화시키면 국내시장은 현대, 포드, 르노-삼성등 「2강1약 체제」로 굳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은 현대차가 대비를 소홀히 할 경우 외국업체들의 협공에 시달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현대차로서는 포드, 르노 등 경쟁업체들에 뒤지지 않도록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전략적제휴에 나서야할 입장이다. 그래야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외국업체들에 맞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현대차는 대우차 인수전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전략적 제휴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지분 9%를 신주발행방식, 1%는 자사주 매각방식을 통해 넘기기로 했다. 이외에도 월드카 공동개발, 플랫폼 공유화에 적극 나서 포드-대우차의 월드카 개발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쓰비시의 최첨단 엔진,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세계적인 유통망과 브랜드 인지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현대차가 생산한 월드카가 세계를 질주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기아차와의 통합을 가속화해 연구개발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한편 플랫폼 공유를 통한 신모델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같은 노력을 통해 외국업체들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통합이 완료될 경우 시너지효과는 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제품개발에 필요한 부담을 그만큼 줄여 가격경쟁력을 최대한 높여 나간다는 게 현대의 복안이다. 특히 현대차는 독자적인 기술개발만이 대격변이 예상되는 21세기 자동차산업에서 생존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판단아래 대대적인 연구·개발(R&D)에 나설 방침이다. 이런 계획에 따라 현대는 우선 최첨단기술인 차세대 차량 자동 진단기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가 개발하려는 차세대 진단기기는 자동차에 탑재된 주요 전자제어시스템을 진단할 뿐만 아니라 부품의 위치, 기능을 자동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일종의 병원에서 사용되는 자기공명촬영장치(MRI)와 같은 것이다. 현대차는 이어 환경친화형 저연비엔진, 연료전지 개발에도 적극 나서 오는 2003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적용되는 저공해 차량 개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결국 현대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관계를 최대한 활용, 기술개발 및 원가절감에 주력해 생존책을 모색해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6/29 19: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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