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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들은 때아닌 베이비붐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지난 5월 한달간 무려 10개종 23마리의 동물들이 릴레이로 탄생한 덕분이다. 이는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한 달 동안 태어난 동물 숫자로는 최다 출산 기록이다. 새식구 맞이에 가장 바쁜 곳 중 하나는 인공포육실과 야생동물 아기방. 인공 포육실은 태어난 지 몇시간도 채 안된 아기부터 첫 돌을 맞은 갖가지 새끼 동물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 야생동물 아기방은 인공 포육실에 살고 있는 아기 동물들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는 전시 공간이다. 다양한 아기 동물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에버랜드 동물원 내에선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인기 코너다.네 쌍둥이 스컹크 형제들,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재두루미, 펭귄, 사막여우, 호저, 호랑이와 사자 등 새 아기동물들은 두 달간의 특별 관리를 끝내고 지난달말부터 야생 동물 아기방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최근에는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고양이들이 에버랜드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국내 최초로 고양이 34마리가 등장하는 동물공연 ‘한여름밤의 고양이 대소동’의 출연진들 얘기다. 매일 오후 8시 애니멀 원더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이 공연에서 고양이들은 철봉 턱걸이, 점프, 줄타기 등의 묘기를 펼친다. 약 6개월간 맹훈련받은 이들은 공굴리기 등 묘기는 물론 표정 연기까지 뛰어나 ‘웬만한 연기자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에버랜드는 바캉스철을 맞아 숙박시설과 연계한 1박2일 패키지 상품도 판매중이다. 에버랜드 전역에서 시원한 물세례가 이어지는 여름축제 ‘썸머 스플래쉬’(~9.6)를 즐길 수 있는 상품, 캐리비안 베이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상품, 두 가지를 콤보로 즐길 수 있는 상품까지 세 가지다. 이 상품은 성수기에도 인근 숙박시설을 쉽게 예약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양지 리조트를 예약할 경우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숙박시설은 서울, 수원, 분당 등에 지정된 15곳의 콘도, 호텔, 레지던스로 숙박시설에 따라 패키지 가격 차이가 있다. 에버랜드 패키지는 10만5,000~16만5,000원(대인 2명 기준), 캐리비안 베이 패키지는 11만~17만원(대인 2명 기준), 캐리비안 베이와 에버랜드 콤비권을 제공하는 2파크 패키지는 13만7,000~17만1,000원(대인 1명 기준)이다. (031)3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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