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 시공 기술을 독자 개발, 국제특허를 받고 본격적인 해외 토목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장교는 높은 주탑에서 케이블을 직접 내려 각 부분을 연결해 지지하는 방식으로 지어진 교량을 뜻한다. GS건설은 6일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가 1,400m급 이상인 사장교 시공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제 특허를 받았고 오는 9일 기술 세미나에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초장대교량(주탑 간 거리가 200m 이상인 교량) 신기술을 미래사업 육성을 위한 '월드 클래스 기술상품'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GS건설은 신기술 개발 성공으로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가 1,400~1,800m인 초장대사장교를 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술적인 한계로 인식돼온 1,000m의 벽을 깬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주탑 사이 거리가 가장 긴 사장교는 중국 양쯔강의 수통대교(1,088m)다. 이영남 GS건설 기술본부장은 "건축 분야에서 '초고층'이 선진 기술 경합의 척도로 여겨지듯 토목 교량 분야에서는 '초장대'가 기술 척도"라며 "신기술 개발로 GS건설이 플랜트ㆍ건축ㆍ주택 분야뿐만 아니라 토목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술세미나는 오는 9일 오후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이갤러리' 그랜드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