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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 30대이하그룹 기본자본10%까지만 대출
입력1999-04-29 00:00:00
수정
1999.04.29 00:00:00
김영기 기자
외환은행이 30대 이하 그룹에게는 은행 기본자본(TIER1)의 최고 10%까지만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30대 이하 그룹들은 이 은행 기본자본(2조1,485억원)의 10%인 2,100억원 이상은 대출을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30대그룹중에서도 신용도가 나쁜 그룹에게는 기본자본의 5%내에서 여신을 억제한다. 신용도가 아무리 좋은 5대그룹도 자기자본(TIER1+ TIER2·보완자본)의 40%내에서만 여신을 허용한다.외환은행 관계자는 감독기관의 편중여신 규제에 대처키 위해 이같은 내용의 「TELIT제(TOTAL EXPOSURE LIMIT:거래처별 총신용공여 한도제)」를 잠정 설정, 세부계획을 마련하는대로 이르면 상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에앞서 「거액여신한도 규제제도」와 「동일계열 여신한도규제방안」을 마련, 동일계열(그룹)에 대해서는 은행 자기자본의 45%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으며, 은행 자기자본의 15%를 넘는 거액여신의 총합계도 은행 자기자본의 5배 이내로 제한했다.
외환은행이 이번에 마련한 TELIT제는 감독당국의 이같은 방침보다 훨씬 강화된 것이다.
57대 계열 및 소속 기업체를 대상으로한 이번 운용안에 따르면 우선 5대 계열에 대해서는 은행 자기자본의 40% 이상은 여신을 금지하되, 거래처와의 거래특성을 감안해 탄력 조정토록 했다.
또 6~30대 그룹은 신용도에 따라 A등급은 자기자본의 20%, B등급은 자기자본에서 후순위채와 이익잉여금 등 보완자본(1조475억원)을 뺀 기본자본의 10%내에서 여신을 허용토록 했다. C등급은 기본자본의 5%만 여신이 허용된다.
특히 31개 그룹 이하는 A등급은 기본자본의 10%, B등급은 5%, C등급은 3%로 묶는 등 철저한 「보수관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그룹별 여신한도제와 함께 그룹 소속계열업체별 한도도 설정했다. 이에따라 계열사중에서도 신용도가 좋은 A등급 계열업체에게는 자기자본의 5%, B등급은 3%, C등급은 1%내에서만 여신이 가능하다.
그룹의 신용도가 아무리 좋아도 특정 계열사에 대한 편중 여신은 철저하게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은행측은 이같은 여신한도 운용을 원칙으로 하되, 일선 영업점에서 TELIT를 초과해 여신을 취급할때는 본점 관리부서로부터 추가 TELIT를 별도 배정받도록 의무화했다.
은행 관계자는 『각 계열별 한도설정을 완료한후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상반기중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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