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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비트컴퓨터, "유헬스 신사업 순풍… 올 순이익 40억 낼 것"

몽골에 병원정보시스템 수출<br>미국·태국 등 현지법인 설립<br>글로벌 의료시장 공략 강화



"올해는 외형을 줄이더라도 수익이 되지 않으면 수주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매출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6일 서울 서초동 비트컴퓨터 본사에서 만난 전진옥(사진) 공동대표는 "경기도 좋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확장하기보다 안정적으로 잘 헤쳐나가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최소 350억원을 달성해 20% 가까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매주 회의를 갖고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면서 "순익 40억원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의료정보 및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비트컴퓨터는 최근 삼성물산 건설 부문과 함께 몽골 IMC에 138만달러(16억원) 규모의 병원정보 시스템을 수출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카자흐스탄에 이어 두 번째다. 의료정보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였던 카자흐스탄 국립병원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마무리하고 후속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전 대표는 "우리의 솔루션에 대기업 상사의 영업력ㆍ조직력ㆍ브랜드를 활용하는 윈윈(Win-Win)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갑을이라는 단어도 없앨 정도로 협력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비트컴퓨터는 ▦미국ㆍ태국 등 독자적인 현지법인 설립 ▦현지 조인트벤처와 협력 ▦대기업 상사와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갖고 있다. 해외시장마다 고유의 문화와 영업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미국ㆍ태국ㆍ일본ㆍ우크라이나ㆍ아프가니스탄ㆍ카자흐스탄 등에 진출해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왔다. 그는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추가로 대기업과 몇몇 나라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웃음을 보였다.

유헬스 분야 등 신사업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격진료 기반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의무기록 사본을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상에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의료증명 인터넷 발급 사업'에도 진출했다. 임산부의 건강 관리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드림맘' 서비스도 인기가 높다.

전 대표는 "모바일 헬스가 보급되면 고객이 진료 시간과 장소가 제한된 의료기관에서 일반인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일상생활로 연계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과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원격진료 허용 논란에 대해 "원격진료는 대면진료를 할 수 없는 특수한 환경에 있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보완재"라며 "융통성을 갖고 시장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나오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의 논리는 원격진료를 전면적으로 확대하기보다 적용될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해 적용한 뒤 성공 스토리를 점진적으로 넓혀나가면서 기술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의료수가 적용이 되지 않는 교도소나 군부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거나 의료 관광을 유치할 때 1차적으로 원격 문진을 한 뒤 한국에서 수술을 하고 또 원격으로 사후관리를 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그는 "하반기 경제도 불확실한데 정치적 이슈 때문에 산업이 위축되지 않고 정부 정책도 꾸준히 일관성을 지켜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또 "모든 산업이 정보기술(IT)과 융합하는 시대인데 기존 굴뚝산업이나 서비스산업도 IT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무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촉진책을 만들면 좋겠다"고 설파했다.

우리나라 벤처기업 1호인 비트컴퓨터는 내년이 설립 30주년이 된다. 전 대표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기대치도 있어 무엇을 달성해야 할지 준비하고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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