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미 법무부 등 규제당국이 과도한 독점을 우려해 인수작업을 막아설 수 있다면서도 컴캐스트가 정치권과 긴밀히 연결된 만큼 결과는 두고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인수가 최종 성공하면 현재 미국 내 2,300만여명의 유료TV시청자를 확보한 컴캐스트는 미디어 업계의 초거대 공룡으로 거듭나게 된다. 타임워너케이블은 1,200만여명의 시청자 외에 CNN과 폭스뉴스 등 주요 방송채널을 보유한 종합미디어그룹이다. 컴캐스트도 NBC유니버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컴캐스트는 지난 8개월간 4위 케이블공급자인 차터커뮤니케이션즈와 타임워너 인수전을 벌여왔다. 차터는 인수 후 선임할 이사진까지 발표하며 타임워너 측을 압박해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컴캐스트가 차터의 인수를 용인하는 대신 타임워너의 일부 자산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회장이 최근 타임워너 측과 접촉하면서 계획이 뒤집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WSJ는 “타임워너는 매각 대상자로 컴캐스트를 보다 선호해왔으며 실제로 지난해에 컴캐스트 측에 인수의향을 타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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