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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디어업계 초대형 공룡 탄생

1위 케이블 TV 컴캐스트

2위 타임워너케이블 인수

 미국 1위 케이블TV 업체 컴캐스트가 2위인 타임워너케이블을 452억달러(약 48조1,8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두 회사 이사회가 이 같은 계획을 승인하고 연말까지 인수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158.82달러로 매겨졌다.

 외신들은 미 법무부 등 규제당국이 과도한 독점을 우려해 인수작업을 막아설 수 있다면서도 컴캐스트가 정치권과 긴밀히 연결된 만큼 결과는 두고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인수가 최종 성공하면 현재 미국 내 2,300만여명의 유료TV시청자를 확보한 컴캐스트는 미디어 업계의 초거대 공룡으로 거듭나게 된다. 타임워너케이블은 1,200만여명의 시청자 외에 CNN과 폭스뉴스 등 주요 방송채널을 보유한 종합미디어그룹이다. 컴캐스트도 NBC유니버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컴캐스트는 지난 8개월간 4위 케이블공급자인 차터커뮤니케이션즈와 타임워너 인수전을 벌여왔다. 차터는 인수 후 선임할 이사진까지 발표하며 타임워너 측을 압박해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컴캐스트가 차터의 인수를 용인하는 대신 타임워너의 일부 자산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회장이 최근 타임워너 측과 접촉하면서 계획이 뒤집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WSJ는 “타임워너는 매각 대상자로 컴캐스트를 보다 선호해왔으며 실제로 지난해에 컴캐스트 측에 인수의향을 타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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