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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휴직자 매년 급증…작년 28% 늘어 1만 3,670명

만 1세 미만의 아기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쉬는 육아휴직 근로자들이 지난해 28%가량 급증했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1만3,670명으로 전년의 1만700명에 비해 27.8%(2,970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근로자는 지난 2005년 1만492명에서 지난해에는 1만3,440명으로 28.1%, 남성 근로자는 208명에서 230명으로 10.6% 늘었다. 갓난 아기를 키우기 위해 육아휴직을 한 남성 근로자 수는 10.6%가량 늘기는 했지만 아직도 전체 육아휴직자의 1.7% 수준에 그쳤다. 육아휴직은 만 1세 미만 영아를 가진 남녀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직장을 쉬는 것으로 최장 1년까지 쓸 수 있으며 육아휴직기간 매월 40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육아휴직자 수는 제도 시행 초기인 2002년 3,763명에 불과했으나 2003년 6,816명, 2004년 9,303명, 2005년 1만700명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산을 전후해 90일간의 휴가를 가는 산전후휴가 사용자도 2005년 4만1,104명에서 지난해에는 4만8,972명을 기록하며 19.1% 증가했다. 정부는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3월부터 육아휴직급여를 현행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2008년부터 육아휴직 대상 자녀연령을 현행 만 1세 미만에서 만 3세 미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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