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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수락리버시티' 입주 시작

친환경 미니신도시… 웃돈 최고 1억

서울 북부에서 의정부로 이어지는 그린벨트 지역이 미니 신도시로 변신했다. 총 2,400가구가 들어서는 수락리버시티(상계장암지구)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서울 북부권 전세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 도봉산역에서 의정부IC에 이르는 수도권 접경지역의 개발 낙후지가 2,4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했다.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묶여 있던 이곳은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시프트 확대 등을 위해 미니 택지지구로 개발했으며 이제 수락리버시티(상계장암지구)라는 간판을 내걸고 집들이가 한창이다. 전반적으로 신규 아파트가 품귀 현상을 빚던 이 지역에서 총 4개 단지, 2,397가구의 산뜻한 새 아파트가 한꺼번에 입주를 시작하면서 서울 북부 및 의정부 일대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 접경 그린벨트 해제 2,400가구 들어서
서울 프리미엄에 3·4단지가 1·2단지보다 비싸
강남등 접근 용이하지만 대중교통은 아직 불편
3.3㎡당 800만~900만원이라는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을 마친 곳이어서 웃돈이 붙었다고 해도 아직 가격 메리트가 있고 최근 공급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처럼 그린벨트 해제지로서 친환경적인 입지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총 4개 단지 가운데 1ㆍ2단지는 입주가 82%가량 완료됐으며 3ㆍ4단지는 12월 초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아직 입주가 완료되지 않아서인지 지구 내 환경은 다소 어수선한 편이다. 막바지 조경공사로 거리마다 공사 타일이 여기저기 깔려 있고 공사 차량들도 쉴 새 없이 돌아다닌다. 단지 내 상가 역시 곳곳에 간판을 내걸었지만 생필품을 파는 슈퍼를 제외하고는 아직 활성화된 모습이 아니다. SH공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 마무리 공사에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12월 말까지는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미니 택지지구임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역이 광역시 단위로 갈라진 점이 특색이다. 같은 지구 안에서 불과 1~2분 거리를 차로 달려도 내비게이션에서는 행정구역을 넘어섰다는 음성이 반복해서 들려온다. 1ㆍ2단지는 경기도 의정부시에 편입돼 있고 3ㆍ4단지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속해 있다. '서울'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3ㆍ4단지의 가격이 훨씬 높게 형성돼 있다. 인접해 있지만 자녀들의 학군 역시 서울권과 의정부권으로 갈라진다. 현재 전용 84㎡의 가격은 1ㆍ2단지가 3억5,000만~3억6,000만원, 3ㆍ4단지가 3억8,000만~3억9,000만원 수준이다. 1ㆍ2단지는 분양가보다 약 7,000만원, 3ㆍ4단지는 1억원가량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수락리버시티의 K공인 사장은 "1ㆍ2단지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은 교육청에서 지정한 서울 누원초등학교로 전입해 서울 학군에 속할 수 있지만 입주 시점에 이미 졸업한 학생들은 의정부 내 학교를 다녀야 한다"며 "분양가도 1ㆍ2단지가 조금 더 쌌기 때문에 가격 차이는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세의 경우 싼 가격에 새 아파트 입주를 노리는 신혼부부나 친환경 입지를 선호하는 노부부 수요가 많은 편이다. 3ㆍ4단지의 전용 84㎡ 전세 가격은 1억5,000만~1억8,000만원 수준이다. 그린벨트를 해제한 지역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친환경 입지가 돋보인다. 도봉산과 수락산 자락을 끼고 있어 서울 공기와는 다른 쾌적함이 느껴진다. 내부에는 수락산 계곡과 이어지는 실개천도 조성된다. 동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고속도로 의정부IC가 바로 인접해 서울 강남 및 외곽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다만 대중교통여건은 아직 불편한 편이다. 지하철 1ㆍ7호선 도봉산역이 근처에 있지만 도보로 15~20분 정도 소요된다. 또 의정부 출퇴근자의 경우 의정부 시내로 진입하는 버스노선이 마련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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