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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에 세계적 마리나시설 들어서

부산항 북항 지역에 세계적인 마리나 시설이 들어선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계의 글로벌 마리나 운영기업인 SUTL그룹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 내에 대규모 마리나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양해 각서에는 BPA가 마리나 사업에 필요한 토지와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SUTL그룹이 마리나 시설의 개발과 운영, 관리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SUTL 측은 북항재개발 마리나지구에 마리나클럽을 건립, 세계 주요대회와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영어요트학교 등을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싱가포르 100대 기업 가운데 50위를 차지한 SUTL그룹은 전세계 11개국에 21개 마리나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최고의 마리나 요트클럽 회사로로, 세계 3대 요트레이스 가운데 하나인 볼보오션레이스를 주최하고 있다. BPA는 올해 말까지 SUTL과의 협약을 통해 투자기업 선정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UTL의 이번 마리나 시설 투자로 부산항 개항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BPA는 현재 북항 재개발지역 가운데 복합도심(9만9,000㎡)과 ITㆍ영상ㆍ전시(6만㎡), 민간제안(1만6,000㎡) 지구 등을 개발할 사업자를 공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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