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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경제자유구역 첫 삽 뜨지도 못한채…

송악지구 포기 이어 LH도 인주지구 개발 2015년 이후로 미뤄 좌초 위기<br>他지구도 사업자 못찾아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 11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인주지구 개발사업을 2015년 이후에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이미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송악지구에 대해 사업시행자가 포기 의사를 밝혔으며 나머지 지곡ㆍ향남ㆍ포승지구도 문제가 있어 경제자유구역 자체가 진행될 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황해경제자유구역 인주지구 사업시행자로 결정된 LH는 1,303만㎡ 규모의 용지에 1조3,395억원을 투자해 공공시설과 산업시설, 유통시설, 주택 등을 건설하는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나 재정능력 부족과 경기 활성화 시기 등을 감안해 오는 2015년 이후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LH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인주지구내 주민들은 사업연기는 사업 백지화나 마찬가지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당초 2013년까지 보상해주겠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사업을 못하겠다고 하면 주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며 LH가 당장 사업을 시행하지 못한다면 지구지정을 조속히 해제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송악지구 사업시행자인 당진테크노폴리스가 지난해 7월 사업을 포기하면서 송악지구 개발사업 또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08년 송악지구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당진테크노폴리스(한화 65%, 당진군 20%, 산업은행 15%)가 2009년 9월 실시계획수립 용역까지 착수했지만 대주주인 한화가 지난해 막대한 보상비 부담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업추진 주체가 사라진 상태다. 이와 함께 서산 지곡지구와 경기 화성 향남지구의 경우 사업시행자 조차 전혀 찾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고 LH가 사업시행자로 있는 경기 평택 포승지구 또한 인주지구와 마찬가지로 사업이 연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3년을 사업종료시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1단계 개발사업은 첫 삽을 뜨지도 못한 채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는 실정이며 지구지정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만 이어지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은 충남 당진 송악, 아산 인주, 서산 지곡, 경기 평택 포승, 화성 향남 등 5개 지구 5만5,051㎢에 총사업비 7조4,458억원을 투입해 반도체와 바이오기술, 자동차, 철강산업 분야의 국제적인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단계(2008-2013년), 2단계 (2014-2019년), 3단계 (2020-2025년)로 추진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현재 전략수립용역을 발주해 사업조정안을 마련중"이라며 "이달중으로 사업 축소 등을 반영한 개발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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