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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10분만에 명품 상당수 동나

'중국의 하와이' 하이난다오 면세점 개장 첫날<br>3시간전부터 수천명 대기… 한때 입장 제한도<br>90%이상 면세조건 맞게 5000위안 이하 구매

20일 개장한 하이난다오 산야(山亞) 면세점이 상품 구입 결제를 먼저 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일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산야(山亞) 면세점. 개장 첫날인 이날 수천 명의 쇼핑객이 몰려들며 북새통을 이뤘다. 면세점이 첫 영업에 들어가자 마자 장사진처럼 대기하고 있던 쇼핑 관광객들이 매장으로 일제히 몰리면서 구찌 핸드백 등 명품 상당수 품목이 10여분 만에 품절됐다. 21일 광저우르빠오(廣州日報)에 따르면 이날 산야 면세점 앞에는 문을 열기 3시간 전인 7시 30분부터 고객이 장사진을 쳤다. 쇼핑객들은 예정 개점시간보다 20분 앞당긴 10시 10분에 문이 열리자마자 앞다퉈 고객들이 매장으로 뛰어 들어갔다. 베이징에서 온 한 여성은 "면세점에서 파는 샤넬 향수는 675위안인데 베이징에서는 1,000위안에 팔린다"며 "될 수 있는 한 많이 향수를 확보하기 위해 급히 산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구찌 매장은 인파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몰리면서 안전 사고가 우려되자 개장 20분만에 매장 바로 밖에 빨간색의 경제 선을 긋고 쇼핑객의 입장을 제한했다. 텅루이 산야 면세점 부사장은 "3억여 위안의 재고와 사전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하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인파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며 "20일 오후 2시 20분까지 7,000여명이 매장을 방문해 2,480건이 거래됐으며 90% 이상이 면세 조건에 맞는 5,000위안(83만원) 이하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이미 사전에 살 품목을 정해 놓은 뒤 문을 열자마자 해당 매장으로 달려와 구매했다. 크리스천 디올 향수와 에스티 로더 화장품 세트, 구찌 가방 등이 주요 인기 품목이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부자들이 급증하면서 고급 소비재에 대한 쇼핑 규모와 액수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재 시장에서는 이번 하이난다오 면세점이 일본 오키나와, 한국의 제주도, 대만의 진먼다오 면세점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면세 쇼핑 관광 천국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신흥 부자들이 급증하면서 최고급 럭셔리 자동차인 롤스로이스 판매가 지난 2009년 29대에서 지난해 336대로 무려 1,000% 증가했다. 시장 조사기관인인 베인&컴퍼니에 따르면 1,000만 위안 투자자산을 가진 중국 부자들도 지난 2008년 30만2,000명에서 올해는 2배 가까이 증가한 58만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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