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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인도에 金 200톤 매각

총 매각량의 절반 규모… "금값 더 오를것"

국제통화기금(IMF)이 인도에 총 200톤의 금을 68억달러에 매각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발표하고 "이번 거래는 IMF 금 매각 프로그램의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IMF는 지난 9월에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기금확충의 일환으로 총 보유량의 8분의 1 규모인 403.3톤의 금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IMF의 금 매각은 지난 1999~2000년 브라질 및 멕시코 정부와의 거래 이후 9년 만이다. IMF 관계자는 "IMF가 인도 중앙은행(RBI)에 지난달 19일~30일 동안 금을 시장가격으로 팔았으며 평균가격은 온스당 1,045달러"라고 전했다. 인도가 사들인 200톤의 금은 IMF가 밝힌 총 매각량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통신은 "금 시장의 트레이더들이 거래의 속도와 구매자에 대해 놀랐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가 IMF의 금 매각발표 이후 한 달 만에 시행된데다 구매자가 중국이 아닌 인도라는 점에서다. 중국은 달러약세가 지속되자 2조달러 규모인 보유외환의 다변화를 위해 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국제시장에서 가장 큰 잠재 구매자로 꼽혀왔다. 인도는 현재 총 보유외환(2,855억달러)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3.5%로, 이번 매입으로 6%대로 올라가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중국도 이 비율이 1.8%에 불과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 소식이 금 시장에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데이비드 무어 상품전략가는 "이번 매각 이후 당분간 IMF의 공식적인 금 매각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는 금값에 긍정적(상승)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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