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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환율전쟁 가열] 弱달러 中ㆍ동남아國 최대수혜

달러 가치 하락으로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이 어부지리(漁父之利)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들 국가들의 화폐 가치가 미 달러에 연동돼 있어 달러 가치 하락은 바로 중국 위엔화와 홍콩 달러 등의 가치 하락으로 직결되면서 이들 국가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주기 때문. 특히 이전부터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일본과 유럽 지역에서 자국 상품의 수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미국 내에서 조차 달러 약세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수출 경쟁력에서 잃을 게 없다는 분석이다. 1달러 당 8.28위안으로 환율을 고정시키고 있는 중국은 실제로 올 초부터 지속된 달러 약세 덕분에 지난 1분기 유럽 지역 수출이 최대 50%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 하락으로 미국의 수출이 기대만큼 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미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현 상황보다 늘어나기는 힘들다는 것. 이 경우 달러 약세의 최대 수혜국은 바로 중국이 된다. 중국 뿐 아니라 달러와 자국 화폐가치가 연동돼 움직이는 홍콩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도 달러 약세의 수혜국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유럽지역 국가들은 이처럼 상황이 자국에게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점을 들어 유럽 통화당국에 유로의 추가상승을 막아야 한다고 강력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통화가치를 절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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