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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메릴린치 20억달러 투자 "수익 장담은 힘들어"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가 현재 주가서 17%할증 62.3弗로 결정 "주식가치 희석 가능성 "

한국투자공사(KIC)의 메릴린치에 대한 20억달러 투자와 관련, 의무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가격이 현 주가 수준보다 17%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KIC와 메릴린치는 이번 투자 외에 전략적 제휴를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KIC에 따르면 메릴린치에 대한 투자로 확보하게 된 의무전환우선주의 2년9개월 후 보통주 전환가격은 기준가격 52.4달러(1월 9~11일 메릴린치 주가 평균가격)에 17%를 할증한 62.3달러로 결정됐다. 이 같은 가격 수준에 대해 메릴린치의 잇따른 투자유치로 앞으로 주식가치가 상당 부분 희석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메릴린치의 주가는 지난해 1월 97달러대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부실심화 등으로 인해 현재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KIC는 지난 15일 20억달러를 메릴린치의 의무전환우선주에 투자해 연9%의 배당을 받고 2년9개월 후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KIC와 메릴린치는 이번 계약에서 전략적 제휴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측은 구체적인 제휴방안은 오는 2월 초 투자금이 납입된 후 논의하기로 했다. 금융서비스 및 인력 양성 등의 협력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KIC의 한 관계자는 “월가의 대규모 투자유치는 일부 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에서 상당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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