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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소폭 하락..1,900선 하회(10:00)

종합주가지수가 극심한 혼조세 끝에 소폭 하락세로 방향을 잡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1.33포인트(0.11%) 내린 1,188.8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45포인트(0.46%) 높은 1,195.62로 출발해 장초반1,200포인트에 육박하는 등 조정 나흘만에 상승 기대감을 높였으나 이후 외국인 매도 공세가 커지며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KRX100 지수도 10.16포인트(0.42%) 오른 2,421.78로 장을 시작했지만 같은 시각5.19포인트(0.22%) 내린 2,406.43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의 반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기관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물량을 소화해 내고 있지만 외국인의 연속 매도가 점차 강도를 더하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은 무려 1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도 60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도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202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기관이 투신(376억원), 기금(374억원)을 중심으로 807억원의 순매수에 나서며매물 소화에 나서고 있다. 지수 하락 주범이었던 프로그램매매는 이날 차익.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93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는 국민은행, 우리금융,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이 주로처분되고 있다. 외국인의 계속된 `팔자'에 은행(-2.23%), 보험(-0.24%)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의약품(-1.32%), 비금속광물(-0.45%), 운수장비(-0.36%)를 제외한 대부분업종은 상승세지만 상승폭이 미미한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실적 우려를 씻은 시총 1위 삼성전자가 0.53%올라 56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 POSCO, SK텔레콤[017670]등 1% 미만의 소폭 상승세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 등 31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68개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실적 불안요소가 해소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주 지수가 소폭 반등에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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