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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주택부문실적 급신장
입력1997-10-16 00:00:00
수정
1997.10.16 00:00:00
◎9월말 잔액 9,634억… 2분기비 37%나/한도폐지불구 기업대출은 크게 줄어지난 8월 할부금융사의 차입한도(영업한도)가 폐지된 이후 주택할부부문은 급신장한 반면 어음할인 등 기업대출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할부금융사의 영업한도 폐지가 일반 기업의 할부금융 이용에는 별 도움을 주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국내 할부금융업계중 13개 할부금융사의 9월말 현재 품목별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의 9월말 현재 총 주택할부 잔액은 9천6백34억원으로 2분기의 7천64억원에 비해 37%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주택할부 금융시장이 부실위험성이 거의 없어, 대부분 업체들이 이 시장에 영업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어음할인 실적에서는 산업과 연합기계할부금융을 제외한 대부분 할부사의 어음할인잔액이 지난 2·4분기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할부금융의 경우 지난 6월말 3백48억원이었던 어음채권 잔액(어음할인 잔액)이 지난달말 1백94억원까지 급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한도 폐지에도 불구, 할부금융사의 어음할인 실적이 이처럼 급감한 것은 연이은 기업부도로 할부사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을 극히 보수화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대상업체는 국민, 동서, 동양, 롯데, 산업, 삼성, 서울, LG, 외환, 한국, 한일, 한미아남, 연합기계할부금융 등 13개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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