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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대폰 "노키아, 게 섰거라"

삼성·LG전자·팬택등 3사 모두 내년 판매목표 20% 늘려 잡아<br>점유율 합계 35%로 '턱밑 추격'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내년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대폭 늘리는 등 일제히 공격경영에 나선다. 삼성전자ㆍLG전자ㆍ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폰 3사는 내년 글로벌 시장 판매량을 올해보다 20% 정도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이들 3사의 휴대폰 시장점유율 합계는 35%까지 올라가면서 세계 1위 업체인 노키아(37% 전후)를 1~2%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외신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최대 2억7,0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22%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이날 "내년 휴대폰 판매량은 올해보다 20%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1ㆍ4분기 4,580만대, 2ㆍ4분기 5,230만대, 3ㆍ4분기 6,020만대를 판매하면서 누적 판매량이 1억5,830만대에 달한다. 남은 4ㆍ4분기까지 감안할 경우 올해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당초 목표치인 2억대보다 10% 늘어난 2억2,6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20% 판매 증가가 이뤄질 경우 판매량은 2억7,000만대에 육박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자체 개발한 휴대폰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풀터치폰과 스마트폰의 글로벌 판매 비중을 높이고 구글폰 판매도 늘려 애플 아이폰과 노키아의 스마트폰 공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LG전자도 내년 휴대폰 판매치를 1억5,000만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연초 올해 판매규모를 1억200만대로 예상했다가 글로벌 판매가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자 최근 1억2,000만대로 높였다. LG전자는 내년 판매량을 올해보다 20% 정도 증가한 1억5,000만대로 늘리고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12%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전략 휴대폰인 뉴초콜릿폰이 내년에 1,0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프리미엄 판매를 주도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보급형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시장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스마트폰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와 신제품 출시를 강화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팬택계열도 휴대폰 판매수량을 올해 1,100만대에서 내년 1,350만대로 20% 늘려 잡았다. 팬택계열은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으로 부채가 줄어들고 경영정상화가 이뤄져가면서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휴대폰 비중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해 내년에 매출 3조원을 올려 2007년 기업개선작업 직전의 경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ㆍ팬택계열의 계획이 맞아떨어질 경우 내년 이들 3개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노키아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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